어떤 마음이었을까

작은 떨림마저도

모두 내겐 사랑이었어

아무렇지 않게

널 떠올리는 지금

걱정보단 괜찮은 것 같아

꽃잎 흩날리던 봄은 겨울이 되고

많이 아픈 만큼 너를 지우려 했어

그날 그 밤

날 설레게 한 너의 목소리와

어깨를 스치며 서로 망설이던 맘

매일 한 걸음씩 더 멀어져 너와

이젠 너와

우연히 여름밤에 다시 찾은 그곳은

네가 없어도 여전히 아름다웠어

그날 그 밤

날 설레게 한 너의 목소리와

어깨를 스치며 서로 망설이던 맘

매일 한 걸음씩 더 멀어져 너와

이젠 끝에 가까워졌나 봐

이별이 겁이 나 너의 말에

눈물도 흐르지 못했던 그 날

처음 사랑이 두렵던 그 밤

이젠 후회 없이 남겨두고 가

그 자리에

변해버린 너의 맘을 이미 돌릴 수 없던 나

영원할 것 같던 우리 헤어지는 그 순간

함께했던 밤공기와 두 손 마주 잡은 그때

잊혀질 수 없는 추억 이미 알고 있던 우리

어떤 마음이었을까

작은 떨림마저도 내겐 사랑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