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 참파, 구제 옷 냄새, 니가 꺼낸 보헴 시가 뭐 이젠 괜찮지만 처음엔 냄새 역해 했던 게 기억 나 새 오브제였던 게 어느새 내 흔적이 되었지 다 이 필름 안 미장센 밖 현실과의 경계 이 씬들과 피사체에 감흥이 가 있었네 먼저 시간차로 소리가 난 뒤 박히는 총알처럼 항상 시간이 다 지난 뒤 알아채 뭔갈, 참 멍청해 후회로 점철된 삶, 회고해도 늘은 테이프는 폐테이프 사고 회로 돌려 재차 ‘뭘 해보면 설렐까?’ ‘설렌 그 땐 언제였나?’ ‘어떤 명제 앞에 내 삶을 내야 내가 될까?’ 아마 섣불리 솎아낸 것들 중 정답 있을지도 날 선 나의 선잠을 치료해줄지도 무심코 덮었던 틈이 적혀있던 그 페이지를 편 다음 그 데이터를 수집 후 내 펜을 쥐고 내일을 써 가

다시 허파를 열고 pump up 아직 도달하지 못한 곳 숨 가삐 달려가지 깔어 도로를 아직 남아있잖니 나의 여로는 용꿈 용꿈 아직 남아있잖니 나의 여로는 용꿈 용꿈 아직 한창이야 이제야 서론쯤

고층 건물 사이 번쩍하는 네온 사인과 머슬카의 탁한 배기음 따라서 퍼져가는 꿈의 연가 제 역할 못해 내 제어판에 입력된 제어값 페어플레이는 때려치운 내 열정에 체온 데워갔지 매일같이 새 게임을 배워가지 새 스트레스 게이지 채울 새 없이 내뿜네 이 방식이 내 문법, 내 주법 꺼져 꼰대의 상식은 걔네 룰에 입각해 이 게임하면 될 판도 안돼 이 병신아 내 마인드셋 새로 세팅 제로 베이스부터 배움 채울 여행객실 목적지 없는 비행 처음 지향점 대로 끝이 나는 건 무척 희귀한 케이스지 선지 안 정답은 늘 바뀌어가지 나 또한 맞춰 탈바꿈하지 꽃밭을 가꿔가는 난 세상의 궤 밖에 태어난 고아 애초에 딴 궤짝에 담겨있던 내 금은보화, 곁에 둬도 몰랐지

다시 허파를 열고 pump up 아직 도달하지 못한 곳 숨 가삐 달려가지 깔어 도로를 아직 남아있잖니 나의 여로는 용꿈 용꿈 아직 남아있잖니 나의 여로는 용꿈 용꿈 아직 한창이야 이제야 서론쯤

다 해갈했다면 거짓말 가고자 했던 데 아닌 고지 아래에 서있다 언젠가는 닿겠다 했어 다 마뜩찮게 말해도 꿈 꿨지 언제나 먼지 없게 나름 닦은 내 첫 기억이 머리에 콱 박혀 있었지 헌데 나도 알어 100퍼센트란건 없지 꽤 편했을거야 다 애초에 몰랐음 훨씬 겁을 상쇄할 답은 결국 해봐야지 안다는 결론 채 닿지 않은 곳곳 내 향길 묻혀 묻어놨던 나의 씨앗이 알맞는 철을 맞아 피어나도 낯설다는 티 하나 안 날 그런 의연한 표정 유지하며 할 걸 하네 간만에 살 맛 나네 간만에기운이 도는 기분인 것 같어 다시 편해진 몸을 불편해지도록 옷 꺼내입고 나가 새 태양을 맞네 마냥 내 이불 속에 있던 걸 꺼내 새 용꿈을 잉태한 뒤 계획인 다음 컷이 다시 입체화되어 삶을 이어 지탱하지 시대 가친 미켈란젤로의 벽화? 그딴 대목엔 없다 그렇담 모든 게 똥값? 좆까 내 꿈을 키워가 어쩌면 똑같을 수 없는 것을 갖다 주고 판정받는 것 참을 수 없어 다른 걸 쫓았던 거였거든 다시 키를 똑바로 잡고 밀어 돌파해 파도 시련은 나의 돌파구 밑구석 저 아래 낮은 곳 길어온 나쁜 맘으로 이뤘던 갖은 것의 원료, 원해 이제 좀 나은 삶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