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없는 하루 (Feat. Colee)

한만재

하루가 또 눈치도 없이 저무네

보고 싶은 그대 생각은 겨우내

텅 빈 방에 몸을 기대어

네가 없는 밤을 맞으면

나도 모르게 또 눈물이

 

네가 없는 밤은 흘러가고

네가 없는 아침이 찾아와

눈을 뜰 수 없어

혼자인 날 볼까 봐

 

너를 품에 안고 주고받던

우리 둘만의 그 대화들이

내 귓가에 아직 남아 있는데

 

네가 없는 하루를

의미 없는 하루를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아무렇지 않은 것처럼

겨우 이렇게 살고 있어

 

하나둘씩 지워져가

하나둘씩 무뎌져가

눈 깜빡이는 순간마저

널 보고 싶었었는데

서로 바라만 보고 있어도

따뜻했었는데

 

 

결국 멀어지는 널

붙잡지 못해 난 아무 말도

건네지 못했고

뒷모습만 보고 있었어

시간 지나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흘러가겠지 다시 또 이렇게

아무렇지 않은 척

다시 또 널 이렇게

밀어내야만 하는 걸

 

네가 없는 밤은 흘러가고

네가 없는 아침이 찾아와

눈을 뜰 수 없어

혼자인 날 볼까 봐

 

너를 품에 안고 주고받던

우리 둘만의 그 대화들이

내 귓가에 아직 남아 있는데

 

너와 마주 보고

너와 함께 거닐던

그때 그 순간들이

기억 속에 남아

그 때로 날 데려가

눈 감으면

 

네가 없는 밤은 흘러가고

네가 없는 아침이 찾아와

눈을 뜰 수 없어

혼자인 날 볼까봐

 

너를 품에 안고 주고받던

우리 둘만의 그 추억들이

내 눈가엔 아직 맺혀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