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약속이 시작된 계절 (Vocal by 마은진)

박지훈(D.A)

다시 이 길에 서요

두근거리는 마음에

가슴 두 손 올리고 한 걸음 걸어요

 

시선 머문 이 자리

미소 가득했던 이곳에

약속의 노래는 홀로 눈물을 지어요

 

그 위로 피어난 생경한 하얀 구름 꽃

 

그댄 이 모두를 바라볼 수 있나요?

오늘의 그대는 어디선가 웃어줄까

그 자리 무엇도 대신할 수 없으니

찾아갈게요 나 이제 기꺼이

 

추운 겨울이 오면 마음마저 식을까

남은 그대 온기로 얼음길 녹여요

 

추억 되살아나고

멈춘 세상눈이 내리면

겨울꽃 닮은 그대가 되돌아오는 듯

 

움켜쥔 내 두 손 마음을 딛고 일어서

 

그댄 이 모두를 바라볼 수 있나요?

오늘의 그대는 어디선가 웃어줄까

그 자리 무엇도 대신할 수 없으니

찾아갈게요 나 이제 기꺼이

 

찾고 찾고 또 찾아도 그대 없는 그곳을

하염없이 걷고 걸어 걷고 걸어

검고 하얀 빨간 파란 따스하고 시리운

저 하늘이 돌고 돌아 돌고 돌아

이 약속이 시작된 계절에

 

그댄 이 모두를 바라볼 수 있나요?

오늘의 그대는 어디선가 웃어줄까

그 자리 무엇도 대신할 수 없으니

찾아갈게요 나 이제 기꺼이

 

그대를 가리킨 이 나침반 따라서

그대보다 좀 더 앞에 서 있을게요

이 자리 이곳에 그대 기다릴게요

이 약속이 시작된 계절에

 

그댄 이 모두를 바라볼 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