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글자

SG워너비

하루 단 하루라도 좋겠어

널 잊고 살수만 있다면

쉴 새 없는 눈물을 잠근 채

나의 그리움을 꺼둔 채

한번 꼭 한 번이면 될 텐데

난 참 그 말이 어려웠어

너만 보면 자꾸 바보가 돼

그림자 뒤로 숨게 만 돼

내게는 이 세상 제일 슬픈 세 글자

차마 너를 향해 줄 수 없던 세 글자

매일 내 가슴에 눈물로 썼다가

다시 한숨으로 지우는 말

나 혼자 말하고 나 혼자 듣는 말

끝내 너의 곁엔 닿지도 못할 외로운 말

사랑해 그 세 글자가 늘 나를 아프게 해

이젠 제발 좀 그만하자고

다신 아파하지 말자고

시간으로 덮고 또 덮어도

널 가리지는 못하나 봐

내게는 이 세상 제일 슬픈 세 글자

차마 너를 향해 줄 수 없던 세 글자

매일 내 가슴에 눈물로 썼다가

다시 한숨으로 지우는 말

나 혼자 말하고 나 혼자 듣는 말

끝내 너의 곁엔 닿지도 못할 외로운 말

사랑해 그 세 글자가 늘 나를 아프게 해

내 마음 하늘 위에 쓸까 바람에게 말할까

그럼 네가 볼까 너의 곁에 전해질까

어쩌면 이 세상 제일 흔한 세 글자

내겐 이렇게도 힘에 겨운 세 글자

울음부터 나서 목이 메어 와서

꺼내기도 전에 되담는 말

천 번도 만 번도 더 삼킨 한마디

아마 평생 가도 못 다할 짧은 그 한마디

사랑해 그 세 글자에 또 이렇게 눈물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