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내 맘 네가 가져가

더는 감당할 수 없어 난

적당한 곳에 묻어놔

또 괜한 고집 부려 난

네 생각은 계속 불어나

정말 바보같이 굴어 난

이 밤이 다 저물어가

또 괜한 오길 부려 난

이제 막 실감이 나

얼마나 많이 지나면 다 잊혀질까

오늘도 하염없이 너를 기다리다

돌고 또 돌아보니 다시 이 자리야

이런 날 믿고

매일 쓴웃음 짓고

이젠 다 잊어

눈물 자국 씻고

이런 나를 미워해

이젠 나를 뒤로해

하루만 더 기다리고

그래봤자 빈자린걸

어느새 긴 긴 밤이 또

찾아와 날 뒤흔들고

이러다 정말로 죽겠어

이게 대체 무슨 추태

근데 왜 아직도 꿈에선

날 보며 환하게 웃니

너 없이 자는 걸 연습해

아침에 일어나도 네가 없을 땐

이별이 정말로 온 듯해

우리 사이 먼 듯해

내일은 오지 않아 오늘 밤이 가도

왜 바보같이 아직 날 기다리냐고

이미 내 맘 완전히 구멍이 났고

한순간에 나를 덮쳐버린 파도

매일을 술로 밤을 새며 발악해

게으른 내 맘 아직도 널 사랑해

너와의 기억 전부 실어 바람에

아무런 흔적 없이 전부 하얗게

다시 내 품속으로

거짓말같이 스며들어와

또 난 맘 한구석으로

너를 찾아서 기어들어 가

그래 알아 나는 나쁜 놈

억지로 끌어내 잡은 손

이제와 널 혼자 놔두고

아무 말 없이 눈물을 닦어

내가 봐도 난 참 나뻐

몇 배로 내게 다 갚어

왜 나보다 네가 더 아퍼

왜 나보다 네가 더 아퍼

왜 나보다 네가 더 아퍼

왜 나보다 네가 더 아퍼

네가 더 아퍼

왜 나보다 네가 더 아퍼

왜 나보다

왜 나보다 네가 더 아퍼

우리 왜 이렇게 됐니

아름답던 우리 사랑 이젠 잿빛

매일 돌리는 쳇바퀴

넌 지금 무슨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