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트 초코 셰이크

초묘(超妙)

시계는 멈춰있는데

하루는 너무나 짧아서

아무 일도 없는데

다 이런 걸까

이런 생각을 한 어제를 비웃듯

시계는 또 정신없이 빨라서

스치듯이 본 하늘에는

잿빛 구름 속 한 조각 푸른빛

어디로 가버린 걸까

숨이 멎을 것 같은 떨림은

또 오지 않는

쏟아버린 민트 초코 셰이크

So So Weird

But Sweet

돌아간다 해도

그래도 결국에 난

쏟아버리고 말 거야

이런 생각으로 잠을 설치고

하루는 또 시작부터 망쳤어

홀린 듯이 본 하늘에는

흐린 구름 속 달콤한 푸른빛

어디로 가버린 걸까

숨이 멎을 것 같은 떨림은

또 오지 않는

쏟아버린 민트 초코 셰이크

So So Weird

But Sweet

돌아간다 해도

그래도 결국에 난

쏟아버리고 말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