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

김장훈

사노라면 언젠가는 밝은 날도 오겠지

흐린 날도 날이 새면 해가 뜨지 않더냐

 

새파랗게 젊다는 게 한 밑천인데

쩨쩨하게 굴지 말고 가슴을 쫙 펴라

 

내일은 해가 뜬다 내일은 해가 뜬다

비가 새는 작은방에 새우잠을 잔데도

 

고운 님 함께라면 즐거웁지 않더냐

오손도손 속삭이는 밤이 있는 한

 

쩨쩨하게 굴지 말고 가슴을 쫙 펴라

내일은 해가 뜬다 내일은 해가 뜬다

 

사노라면 언젠가는 밝은 날도 오겠지

흐린 날도 날이 새면 해가 뜨지 않더냐

 

새파랗게 젊다는 게 한 밑천인데

한숨일랑 쉬지 말고 가슴을 쫙 펴라

 

내일은 해가 뜬다 내일은 해가 뜬다

내일은 해가 뜬다 내일은 해가 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