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 비추는 날

김장훈

하늘이 자꾸만 낮아지는 날

다 지나버린 날들뿐

그렇게 모두다 사랑해 봤지만

 

우리들 이렇게 붙잡을 순 없어

힘들게 힘들게 울음은 참지만

 

네 앞에서 참지 못한 건

우리들 함께 지나오던 날들이

내게 가장 그립고 소중하기 때문야

 

햇빛비추는 날 다시 올 수 있을까

언젠지 모르는 그날들을

또 기다려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