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ay

김장훈

마치 멀리 가는 사람처럼

떠나가던 넌

 

아직 준비 못한 나를 위해

애써 웃던 날

 

물끄러미 바라보다

집에 돌아와서

 

혼자란게 무엇인지

알게 되던 날

 

왜 나였는지

또 피할 순 없었는지 몰라

 

눈물 지으며

지금껏 너와 함께한 그 날들 때문에

이젠 다시

다가갈수 없는 너에게

안녕이라는 말은 아무래도 할수가 없어

 

왜 나였는지

또 피할 순 없었는지 몰라

 

지금 내 곁에

너 하나 없는 자리를 견딜 수 없어

이제서야

알아버린 나의 마음을

이젠 듣지 못할 너에게 난 말하고 있어

 

사랑한다는

말 한번 하지 못했어 그냥 너를 보냈어

다시 한번

잠시라도 너의 곁으로 갈수만 있다면

너에게 난 말하고 싶어

너에게 난 말할수 있어

 

보고 싶은 너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