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잊어

김장훈

텅 빈 하루가 흘러 손바닥만한 이 가슴 속

오늘따라 왜 (음...) 더 휑한걸까

잊었노라고 지웠노라고 우겨왔는데

어느 새 다시 되짚는 추억

 

못 잊었나봐 난 널

못 버렸나봐 난 널

나도 모르게 몸에 배어버린

몹쓸 내 오랜 버릇처럼

 

평생 외롭혀도 난 널

위험하데도 난 널

버리지 못해 끊지도 못해

자꾸 가슴만 해치는가봐..오오...오..

 

하루만 참자 하루만 잊자

마음다져도 모질게 다시 헝큰 사람아

 

못 잊었나봐 난 널

못 버렸나봐 난 널

나도 모르게 몸에 배어버린

몹쓸 내 오랜 버릇처럼

 

평생 외롭혀도 난 널

위험하데도 난 널

버리지 못해 끊지도 못해

자꾸 가슴만 해치는가봐..

 

내가 슬픈 건 너무 슬픈 건

그런 널 아직 사랑하는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