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라 달려

김장훈

부는 바람 향기 그 익숙한 그대 손내음

하루종일 머리 날려 정신없이 뛰논다

 

달려라 모진 세월아 아픈 가슴 조금 무뎌질 수 있게

빨리 달려라 약한 두 발아

그 익숙한 향기 좀 벗어나 보렴

언제인가..음..라라..라라...............

 

그건 푸른 꽃잎 그 봄날에 피어난 눈꽃

시린 겨울 바람 맞고 따뜻한 척 뛰논다

 

달려라 모진 세월아 아픈 가슴 조금 무뎌질 수 있게

빨리 달려라 약한 두 발아

그 익숙한 향기 좀 벗어나 보렴

언제인가 그 언제이려나 흰 머리 나면 내가 지칠까

혹 그때 그 밤 내린 하얀 눈이 (우..)

더 생각나진 않을까

 

달려라 모진 세월아 아픈 가슴 조금 무뎌질 수 있게

빨리 달려라 약한 두 발아

그 익숙한 향기 좀 벗어나 보렴

빨리 달려라 모진 세월아

그 마음 변해 다시 돌아올지 몰라

빨리 달려라 약한 두 발아

그대 앞에 다시 날 데려가주렴

 

언제인가..음..라라..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