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얘기를

김장훈

넌 기억하는지

우리 함께 걷던 이 길

차가워진 바람조차 잊은채

밤새워했던 얘기

 

언제나 넌 하늘을 보며

내게 말했었지

저별들을 모두 다 셀때까지

사랑할 거라고

 

해마다 가을의 끝무렵엔

네 향기가 불어오지

눈 감으면 그때처럼

내곁에 있는 너

같은 하늘을 보면

나는 잊지 않을게

만나야 한는 사람들은 꼭

다시 만난다던 너의 얘기를

 

내 가슴에 얼굴을 묻고

한참을 울었지

왜 세상은 내게 소중한 것을

떠나라 하냐고

 

해마다 가을의 끝무렵엔

네 향기가 불어오지

눈물나도록 아름다웠던

그 모든 추억이

이젠 볼 수 없지만

나는 믿고 있을게

만나야 하는 사람들은

꼭 다시 만난다던 너의 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