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여

김장훈

그 해 저무는 언덕에 마주 하고 앉아

바람이 부르는 노래를 듣곤 했지

저마다의 추억에 울고 웃던 그때가

또 다른 추억이 되어 남았네

전쟁 같은 세상 속에서

나를 깨우는 단 하나의 그대

친구여 친구여 친구여

가슴 부둥켜 안고 함께 걸어가 보자

친구여 친구여 친구여

절대 잊지 않겠소 우리 다시 만날때까지

 

그 뜨거웠던 눈물이 가슴을 적시면

힘겨운 하루도 다 잊혀져 간다

귓가에 맴도는 철부지 웃음소리

그 어느 하늘 아래서 잠드나

숨 막히는 세상속에서

나를 달래는 단 하나의 노래

친구여 친구여 친구여

가슴 부둥켜 안고 함께 걸어가 보자

친구여 친구여 친구여

절대 잊지 않겠소 우리 다시 만날때까지

 

(친구여 친구여 친구여) 나 친구여

(가슴 부둥켜 안고) 부등켜 안고

(함께 걸어가 보자)

(친구여 친구여 친구여) 나 친구여

(절대 잊지 않겠소) 잊지 않겠소

(우리) 다시 만날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