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그런 거지

장민호

빛나는 꿈을 안고 세상 위에 나섰건만

늦은 퇴근 차창에 기대어

피곤한 눈 감아본다

오늘을 산다는 것

고달프고 외로운 일

힘들어도 힘들다 못 하고

무얼 위해 달려가나

사는 게 그런 거지

맘대로 되진 않아

어떤 날은 무너졌다가

어떤 날은 웃었다가

사는 게 그런 거지

쉬운 게 하나 없어

세상살이란 게 그런 거더라

인생은 그런 거지

세상을 산다는 것

두렵고도 설레는 일

알 수 없는 내일의 끝에는

무엇이 날 기다리나

사는 게 그런 거지

맘대로 되진 않아

어떤 날은 무너졌다가

어떤 날은 웃었다가

사는 게 그런 거지

쉬운 게 하나 없어

세상살이란 게 그런 거더라

사는 게 힘겨워도

그래도 살아야지

이런 나를 믿고 기다린

내 사람이 있으니까

사는 게 그런 거지

그래서 사는 거지

다시 살게 하는 힘이 되더라

사랑은 그런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