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건 너를 위한 거였어

네가 알아왔던 나는

들키는 게 너무 싫었어

내 안에 숨겨온 나를

혹시나 알아챌까 봐

틈새로 비춰질까 봐

감추고 감춰 왔지만

나의 약하고

멋지지 않은 모습에

너의 기대가 무너질까

포장해 왔지만 시간이 흘러

뜯겨져 버리고 겉이 허물어

결국엔 날 봐 버렸어

행복한 척으로 덮어 왔어

다들 부러워하더라

사랑했던 순간들마저도

진심이었던가 싶어

혹시나 알아챌까 봐

틈새로 비춰질까 봐

감추고 감춰 왔지만

나의 약하고

멋지지 않은 모습에

너의 기대가 무너질까

포장해 왔지만 시간이 흘러

뜯겨져 버리고 겉이 허물어

결국엔 날 봐 버렸어

장난 섞인 듯한 말투로

잘 살아

사실 속으론

나 울고 있었어

아름다워 보이고 싶어

이별의 순간까지도 말야

나는 약하고

멋지지 않아서

너의 기대가 무너질까

포장해 왔지만 시간이 흘러

뜯겨져 버리고 겉이 허물어

결국엔 끝나 버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