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외롭지 않아

밤하늘에 대고 힘없이 말해

오늘은 괜찮아

라고 내게 되물어주는 듯해

하루를 마치고 돌아와

수고했어 하고 안아줄

누군가가 있어줬으면

좋겠단 생각을

하는 지금도

혼자야

오늘도 달빛 아래

혼자야

차가운 밤 공기만이

내 곁에 있어

사실 난 외로워

대답 없는 저 밤하늘이 미워

내일 아침에 나갈 때면

오늘도 힘내라고 해줄

누군가가 있어줬으면

좋겠단 생각을

하는 지금도

혼자야

오늘도 달빛 아래

혼자야

차가운 밤 공기만이

내 곁에 있어

내가 찾는 그 누군가도

같은 밤하늘을

보고 있겠지

혼자야

오늘도 달빛 아래

혼자야

차가운 밤 공기만이

내 곁에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