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흘러가는 바람처럼

DAY6 (데이식스)

보고싶다 말하고

아무렇지 않게 잘 자라고 했어

잘 참아왔던

눈물이 드디어

흐르고 말았어

너무나도 사랑했기에

이렇게 아픈가 봐

대단하진 않지만

행복만은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마치 흘러가는 바람처럼

넌 영원히

잡으려 해도 잡히지가 않아

나의 다섯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넌

흘러가겠지 저 어디론가 멀리 멀리

보고 싶단 말 대신

넌 바쁘다며

아무렇지 않게

다른 말로 돌렸지

결국 여기까지가 끝인 것 같아

이젠 받아들여야 해

너무나도 노력했기에

이렇게 힘든가 봐

쉽지는 않겠지만

덤덤하게 너를 보낼 거라

생각했는데

마치 흘러가는 바람처럼

넌 영원히

잡으려 해도 잡히지가 않아

나의 다섯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넌

흘러가겠지 저 어디론가 멀리

멀리

저 멀리

이렇게

Away

마치 흘러가는 바람처럼 넌 영원히

잡으려 해도 잡히지가 않아

나의 다섯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넌

흘러가겠지 저 어디론가 멀리

멀리 저 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