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릇이 됐어

DAY6 (데이식스)

너가 떠나간지

꽤 오랜 시간이 흘러 지나갔어

너가 없는 동안에

난 내 곁에 상상의 널 두고 지냈어

팔짱은 언제든 낄 수 있게

손은 주머니 안에

넌 왜 날 이렇게 만들고 놔둬

(왜 그랬어 babe)

매일이 똑같애 난 쳇바퀴 위를

달리는 기분 제발 좀 바뀌기를

원해도 원하는 대로 안되는게

사람 마음이라 막 가슴이 아려와

습관이란 게 이런 건가 봐

아무도 없는 빈방에서

니가 돌아오길 기다려

널 만지던 내 손버릇

널 향한 손버릇

널 부르던 내 입버릇

널 위한 입버릇

허공에 대고 널 부른다

널 찾아서 손짓을 한다

넌 나의 버릇이 됐어

버릇이 됐어

버릇이 됐어

너와 함께했던

것들이 아직 내게 많이 남아있어

너가 없는데도 곁에 있는 것처럼

또 몸이 반응했어

반지는 언제든 낄 수 있게

바지 주머니 안에

넌 왜 날 이렇게 만들고 나둬

(왜 그랬어 babe)

너와 매일 약속한 내일은

눈 앞에서 나만 남기고

나에게서 Fadin’

계속해서 그 빈자릴 채우려

발이 닳도록 달리다 보면

다시 난 제자리

이별 이란 게 이런 건가 봐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혼자인 게 또 익숙해져

널 만지던 내 손버릇

널 향한 손버릇

널 부르던 내 입버릇

널 위한 입버릇

허공에 대고 널 부른다

널 찾아서 손짓을 한다

넌 나의 버릇이 됐어

버릇이 됐어

항상 너만 부르던 나의 입버릇

손을 잡을 때면

언제나 손깍지 끼던 난

버릇이 됐어

널 만지던 내 손버릇

널 향한 손버릇

널 부르던 내 입버릇

널 위한 입버릇

허공에 대고 널 부른다

널 찾아서 손짓을 한다

넌 나의 버릇이 됐어

버릇이 됐어

넌 변했어도 난 안 변했어

넌 내게 남아서

버릇이 됐어

넌 변했어도 난 안 변했어

넌 내게 남아서

버릇이 됐어

넌 변했어도 난 안 변했어

넌 내게 남아서

버릇이 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