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쯤 보일까

양다일

하날 세고서 눈을 감는다

둘을 세고서 기다려 본다

셋을 세고서 난 눈을 떠본다

넷을 세고서 내게 묻는다

다섯을 세고 다시 물어도

더듬거리듯 그 사람이냐고

안녕 안녕 잘 있니

그 사람 모르게

그 사람 마음에

아직 나를 모르니

날 보낸 내 모습

언제쯤 보일까

우우 우우우

중얼거린다 사랑한다고

여섯을 세고 나를 참는다

일곱을 세고 나를 말린다

아직 못한 말 사랑한다고

문득 문득 가끔은

날 기억 하는지

걱정은 없었니

아주 아주 조금은

아프진 않았니

날 보낸 나 땜에

아직 나는 잘 있니

그 사람 모르게

그 사람 마음에

우우 우우우

중얼거린다 사랑 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