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모르죠

양다일

그게 그렇게 힘든 일인가요

이해가 안 돼요

정말 이렇게 아플 일인가요

상처만 늘어요

조금이라도 날 위해줬더라면

조금이라도 날 생각했었다면

의미 없는 바람이었단 걸 알죠

후에

사람들은 모르죠

내 말이 어려운지

지나간 날을 찾고

늦은 말을 하고선

내 사랑도 모르죠

내 맘이 어려운지

지나간 나를 찾고

비워진 후에야

채워주려 하죠

조금이라도 날 좋아했었다면

조금이라도 날 걱정했었다면

늘어가는 실망뿐이란 걸 알죠

이제

사람들은 모르죠

내 말이 어려운지

지나간 날을 찾고

늦은 말을 하고선

내 사랑도 모르죠

내 맘이 어려운지

지나간 나를 찾고

비워진 후에야

채워주려 하죠

사실 알고 있겠죠

내 말은 어렵지도

복잡하지도 않죠

모두 같은 맘인 걸

내 사랑도 알겠죠

내 맘을 느꼈겠죠

모두 같을 뿐이죠

외로워서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