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땐 알 수 없었던 것 (Feat. 백지웅)

양다일

매일 아침에는 무뎌진 내 모든 기억이

서두르듯 날 깨우고

딱히 별 볼일 없어도

나 혼자서 정신 없는 긴 하루를 돌아보면

어느새 하나 둘씩 멀어져 간

조금은 아팠던 내 지난 날들

함께 올 수는 없었던 걸까 그땐 알 수 없었던 것

 

멀어질 줄 몰랐던 때

(가끔 미워도 마냥 좋았던 조금은 혼자이고 싶었던)

날들은 어디로 이제 더는 돌아갈 수 없음에 오늘은

멀어질 줄 몰랐음에

(미안하단 한마디를 전하고 조금도 혼자이기는 싫다고)

서투른 말들을 이제서야 알 것 같은데

 

귀찮았던 건 맞아 솔직히

나도 그땐 어렸으니까 한두 번을 미루다 보니

다 잊은 듯이 대할 순 없었고

더 많은 것이 쌓인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도 잊혀져 남은 건 내 서운함이

더 커졌단 것 그땐 알 수 없었던 것

 

멀어질 줄 몰랐던 때

(가끔 미워도 마냥 좋았던 조금은 혼자이고 싶었던)

날들은 어디로 이제 더는 돌아갈 수 없음에 오늘은

멀어질 줄 몰랐음에

(미안하단 한마디를 전하고 조금도 혼자이기는 싫다고)

서투른 말들을 이제서야 알 것 같은데

 

멀어질 줄 몰랐어 나

(가끔씩 지쳐 외로울 때면 함께였을 때 좋았었다고)

말들을 떠올려 이제 더는 돌아갈 수 없겠지 오늘도

멀어진 이유를 찾고

(비슷한 일들에 다시 차이면 그때로 돌아갈 수는 없다고)

서투른 사람들 이제서야 알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