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각

양다일

나 그대를 언제부터 어떻게

좋아했는지 몰라요

눈 감아도 떠오르는 그대

날 어쩌면 좋을까요

몇 번을 잘 못했던 사랑에

두려워진 마음이

아직까지 바라만 보고 있으라 해요

날 사랑한다 말하던 그대 눈이

내 착각이면 어쩌죠

여전히 말 못하는 나라서

언젠가 내 표정에 나타나면

그때 어쩌면 좋을까요

항상 잃어왔던 누군가를

또 만들진 않을까

아직까지 바라만 볼 수밖에 없는데

널 사랑한다 말했던 나의 눈이

닿지 않으면 어쩌죠

여전히 말 못하는 나라서

언젠가 내 표정에 나타나서

그대 멀어지면 어쩌죠

난 괜찮아요

다 괜찮아요

나 이대로 있을게요

날 사랑한다 말했던 그대 눈이

내 착각이면 어쩌죠

여전히 말 못하는 나라서

언젠가 내 표정에 나타나면

그때 어쩌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