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

양다일

시작되는 하루에 눈을 뜨면

TV 속 웃고 있는 사람들이

시끄러운 세상 밖

마치 난 상관없단 듯이

문 앞에 서서

잠시 텅 빈 방을 보면

무거워진 맘이

마주하는 서로의 대화들이

진심은 아무 상관없단 듯이

쌓이는 오해들이

품을 수 없는 모습들이

먼발치 서서

우리를 바라보다 보면

돌아서는 맘이

너에게 느꼈던 감정들이

조금씩 변해가는 것 같아

바라보는 내게 너는

이해만을 바라는데

나도 힘이 들어서

널 이해할 여유가 없어

맘이 식은 건 아닌데

이게 맞는 걸까 싶어

나를 보며 지었던 표정들이

거짓말 같던 우리 시간들이

변해가는 것 같아

멈추지 않는 눈물들이

서운한 마음에

아니 이해할 수 없어

지쳐가는 맘이

너에게 느꼈던 감정들이

조금씩 변해가는 것 같아

바라보는 내게 너는

이해만을 바라는데

나도 힘이 들어서

널 이해할 여유가 없어

쌓였던 서로의 감정들이

이제는 변해버린 것 같아

어쩔 수 없잖아 나도

못지않게 마음이 아파서

별생각 다 해봤어

무거운 마음을 붙잡고

맘이 식은 건 아닌데

이게 맞는 걸까 싶어

별다른 이유는 없어

그냥 답답한 마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