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모퉁이 돌아서면 나오는 가게

걷다 보면 문득 습관처럼 돌아보곤 해

 

가끔 보이는 짧은 머리에 한참을 멈춰서 있지만

생각보단 잘 지내는 게 나도 이제 어른인가 봐

 

Uh oh uh oh

근데 뭔가 잊은 것 같아

Uh oh uh oh

뭔가를 다 잃은 것 같아

 

참 웃기는 게 그렇게 잊으려고 노력하면서

시간이 흘러 니가 희미해지는 게 두려워

 

닮지도 않은 사람을 보고는 한참을 멈춰서 있는 게

이제 어쩌면 내 기억 속에 니가 낯설어지나 봐

 

Uh oh uh oh

근데 뭔가 잊은 것 같아

Uh oh uh oh

뭔가를 다 잃은 것 같아

 

쓸데없는 약속들 미련인지 후회인지 모르는 기억들이

아직 가득 남아있는데

 

Uh oh uh oh

근데 뭔가 잊은 것 같아

Uh oh uh oh

뭔가를 다 잃은 것 같아

 

Uh oh uh oh

근데 뭔가 잊은 것 같아

Uh oh uh oh

뭔가를 다 잃은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