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았나봐

정기고(Junggigo)

참 오랜만이야

꽤 많이 변했어

못 알아 보겠어 이렇게 보니까

좀 어색한가 봐

어떻게 지냈어

훨씬 더 좋아 보인다

난 어때 보이니

너 웃는 얼굴은 그대로네

정말 좋았나봐 나는 그때가

우리 사랑하던 그때가

이렇게 다시 만나도

아무렇지 않을줄 알았는데

널 만나니까

꼭 거짓말처럼

잊은 줄 알았던 많은 일들이

하나 둘 떠올라

어제 일처럼

전부 다 되살아나고

눈앞에 선하게

처음 니 모습이 떠올라

정말 좋았나봐 나는 그때가

우리 사랑하던 그때가

이렇게 다시 만나도

아무렇지 않은줄 알았는데

니가 멀리서 날 알아봤을때

그제서야 알 수 있었어

난 지금까지 아주 잠시도

널 잊을 수 가 없었다는걸

얼마나 널 사랑했었는지

아직도 이렇게 잊지 못해서

그 누굴 만나도 아무리 만나도

잊은척 했어도 니가 그리워

우린 어쩌면 그동안 너무 멀리 돌아왔지만

이제 알았어 항상 너였어

그 누구보다 내게 간절한 사람

정말 좋았나봐 나는 그때가

우리 사랑하던 그때가

이렇게 다시 만나도

아무렇지 않은 것 처럼 스쳐 갈 수 있지만

우리 다시 돌아간다면

우리 사랑하던 그때로

니가 있어서 눈이 부시던

맨 처음 그때로 돌아가고 싶어

다시 그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