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아주 조금씩

더디게 가는 시간처럼

잊어가는 거래

다시는 이제 다시는

못 견디게 그리워도

널 볼 수 없는 거래

이별이란 게

헤어진다는 게

우리 이야기라는 게

믿어지지 않아서

우리가 함께했던 모든 게

내 하루 속에 가득한데

나 없는 그댄

어떻게 지내나요

가만히 눈을 감으면

바로 여기 있는데

내가 그대를 내가 그대를

잊어낼 수는 있을까요

그 날에 그때 우리를

떠올리는 것만으로

웃을 수 있는 난데

날 부르던 너

널 바라보던 나

언젠가는 내게로 와

안아줄 것만 같아

우리가 함께 했던 모든 게

내 가슴 속에 가득한데

나 없는 그댄

어떻게 견디나요

이렇게 눈을 감으면

우리 함께 있는데

정말 우리가 정말 우리가

헤어질 수가 있을까요

이렇게나 그리운데

이렇게나 보고 싶은데

아직 난 그댈 보낼 수가 없는데

어젯밤 나의 꿈처럼

함께 한 계절처럼

그때 우리로 그때 우리로

돌아갈 수는 없을까요

정말 우리가

헤어질 수가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