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조각들 (feat. 지선)

에픽하이 (EPIK HIGH)

당신의 눈동자

내 생의 첫 거울 그 속에

맑았던 내 모습

다시 닮아 주고파

거대한 은하수조차

무색하게 만들던

당신의 쌍둥이 별

내 슬픔조차

대신 흘려줬던 여울

그속에 많았던 그 눈물

다시 담아주고파

그 두 눈 속에 숨고자했어

당신이 세상이던 작은 시절

당신의 두 손

내 생의 첫 저울

세상이 준 거짓과

진실의 무게를 재주곤

했던 내 삶의 지구본

그 가르침은

뼈더미 날개에 다는 깃털

기억해 두손과 시간도

얼었던 겨울

당신과 만든 눈사람

찬 바람속에 그 종소리가

다시 듣고파 따뜻하게

당신의 두손을 잡은 시절

당신의 눈

당신의 손

영원히 당신의 눈을 바라보며

손을 쥐고 싶어

벌써 시간을 되돌리고 싶어

you know i do

i do love you

지쳐가는 모습도

작아져가는 그대 뒷모습도

사랑해요

i do love you

every little piece of you

 

every little piece of you

사랑해요

때로는 시간을 다스려

손에 가지고파

그대가 내가 될 수 있게

보내 날리고파

난 그대 청춘에

그 봄의 노래 안기고파

나 역시 어리던

당신의 볼을 만지고파

그대 인생의 절반을 갈라

날 위해 살았고

남은 인생의 전부를

또 나를 위해 살아도

하찮은 내가 줄 수 있는 거라곤

한 평생 그대가 바라고 비는

성한 몸

언제까지나 받고 받아

이제는 건네고 싶은데

받은 건 모두 날 위해

쌓아 멋내고 쉬는게

그리고 어려워서 모두 거절할까

아직도 일에 지쳐 사는 건

또 병되고 싫은데

그대 옷자락의 묵은 때보다 더

검은 내 죄로 그대 머리에는

눈이 내려

가슴을 시리게 만들어

내 숨이 죄여

오늘도 이별의 하루가 지나

꿈이 되면 그대를 찾아갈래요

그대를 따라갈래요

당신의 발자국에 맞춰

내가 살아갈래요

얼마남지도 않은

우리 둘의 모래 시계

행복의 사막

그 안에서 우리 오래 쉬게

every little piece of you

 

every little piece of you

 

every little piece of you

 

every little piece of you

사랑해요

 

you know i do

i do love you

지쳐가는 모습도

작아져가는 그대 뒷모습도

당신의 눈

당신의 손

영원히 당신의 눈을 바라보며

손을 쥐고 싶어

벌써 시간을 되돌리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