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으로 가자

서린다인

가사

새벽 네시 반 알람도 없이 눈이 떠져

트렁크엔 새로 산 돗자리 한 장

너는 조수석에 선글라스 던져놓고

떠오르는 해를 기다려

시동을 걸면 라디오가 먼저 인사해

아무도 없는 도로가 우릴 기다려

백미러 속 도시가 작아질수록

숨이 조금씩 가벼워져

이제 막 시작이야

아직 아무것도 정하지 않았어

남쪽으로 가자 바다가 있는 쪽으로

지도는 접어두고 그냥 달리자

해가 뜨면 창문을 열어

바람이 먼저 인사할 거야

오늘 하루는 우리 거야

휴게소 커피는 얼음이 다 녹아도

그걸 알면서도 또 두 잔을 사와

급할 게 하나도 없어

길어진 해를 따라가자

남쪽으로 가자 바다가 있는 쪽으로

지도는 접어두고 그냥 달리자

해가 뜨면 창문을 열어

바람이 먼저 인사할 거야

오늘 하루는 우리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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