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반대편에서

이보람 (씨야)

가사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끝없는 어둠을 지나갈 때

고개를 들고 숨을 내쉰다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혼자 걷는 이 길 위에서

괜히 강한 척 애써보지만

차오르는 슬픔

누구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아

이대로, 난 이대로 그곳으로

끝없는 밤의 까만 하늘 위에서

이대로 빛을 향해 걸어가

주저하지 않아

선명히 피어나

찬란할수록 어둠은 더 짙어져

이대로 사라져도 괜찮아

기다려 이 빛의 반대편에서

뒤돌아보지 않고 걸어가

오늘도

혼자 걷는 이 길 위에서

괜히 강한 척 애써보지만

차오르던 슬픔

더 이상 나를 아프게 하지 않아

이대로, 난 이대로 그곳으로

끝없는 밤의 까만 하늘 위에서

이대로 빛을 향해 걸어가

주저하지 않아

선명히 피어나

찬란할수록 어둠은 더 짙어져

이대로 사라져도 괜찮아

기다려 이 빛의 반대편에서

뒤돌아보지 않고 걸어가

오늘도

빛나던 순간

눈부시던 잔상들

그 빛의 반대편에 있는 나

되돌릴 수 없어

후회하지 않아

찬란할수록 어둠은 더 짙어져

이대로 사라져도 괜찮아

기억에 새기는 마지막 안녕

뒤돌아보지 않고 걸어가

오늘도

길었던 밤의 이유

깊은 어둠 끝에

다가온 그림자 위를 딛고서

저 빛으로

한걸음, 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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