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 잡았던 손을 놓아버렸지

우리 지내왔던 오랜 시간 지나쳐가고

잠깐 스쳐갔던 좋은 기억이 있지만

넌 이제 가야만 했어

널 더이상 내게 가두기 싫어서

꼭 쥔 두 손을 놓자고 했어

떠나야한다 했지만

가기 싫어 머뭇거린

너의 발끝이 너무 애처로워

네가 떠난 그 자릴 지워보려 했지만

제자리를 걷고 있는

너를 다시 보고 있어

이젠 더 이상 다시 오지 못하는

너의 소중했던 모든 것을 품에 안고서

이젠 다시 미안하다고 하지 않을래

그 사람을 가졌던 날

널 더 이상 내게 가두기 싫어서

꼭 쥔 두 손을 놓자 했잖아

떠나야한다 했지만

가기 싫어 머뭇거린

너의 발끝이 너무 애처로워

네가 떠난 그 자릴 지워보려 했지만

제자리 걷고 있는 널

또 다시 지울게 우리 함께 한 날들을

그 사람이 행복할 수 있도록

놓지 말라는 표정이

그날따라 애처로워

두 손 잡자고 다짐했지만

그가 있어 난 다시 행복해지려고 해

그 사람이 나만 보게

네가 다시 못 오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