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비가

예빛

꽃이 피고 꽃이 지네 바람 따라 흘러간 세월

함께 하는 이 시간들 피네 지네 피고 지네

세월은 강물처럼 막을 수 없어라

인생도 바람처럼 잡을 수 없어라

이렇게 피고 지는 우리 무엇으로 막을까

흥에 겨운 이 소리만 귓가를 울리는데

눈꽃 피고 눈꽃 지네 계절 따라 흘러간 시간

함께 였던 그 순간들 눈꽃처럼 피고 지네

세월은 흰눈처럼 소리도 없어라

사랑도 눈꽃처럼 닿을 듯 사라져

이렇게 피고 지는 우리 무엇으로 막을까

흥에 겨운 이 소리만 귓가를 울리는데

취한 꽃들이여 지치지 말고 다시 품에 안고

피고 또 피어라 시린 겨울가고 봄이 올것이니

다시 피고 지고 또 피어라

이렇게 피고 지는 우리 무엇으로 막을까

흥에 겨운 이 소리만 귓가를 울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