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종코

해가 저무는 언덕에 올라

하늘과 바다가 만나는 너머를 보며

곱게 비춰진 우리의 모습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을거라 말 했었지

 

손을 모으며 기도를 하네

익숙하고 소중한 마음 무거워지지 않기를

어디에서라도 여전한 우리일 수가 있기를

 

낮게 흐르는 시간에

스스로를 잃어가도 울지는 마

조금 긴 방황일 뿐야

하루하루 아쉬움에

마음이 지쳐갈 때 돌아가자

스무살 스물 하나의 우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