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비

박상우

햇살 닮은 너의 미소에 눈뜨고

내 품속 너의 숨결에 잠드는

이 행복이 온전히 내 것이라는 게 아직도

믿어지지 않아

우리의 시간은 왜 항상 빨리 가는지

붙잡고 싶지만

먼 훗날 우리 같이 나이 들어가는 모습도

기다려지는 날 넌 알까

사랑해 많이도 말이야

널 사랑하기에 부족한 나지만

사계절이 400번 바뀌어도

네 곁에 있을게 항상 내 품에 있어 줘

한 장의 나뭇잎 원할 땐 숲을 주는 너

고맙고 감사해

이렇게 널 안으면

슬픈 불안의 한숨도

비로소 안도의 한숨이

사랑해 많이도 말이야

널 사랑하기에 부족한 나지만

사계절이 400번 바뀌어도

네 곁에 있을게 항상 내 품에

사랑해 너 하나만을

널 사랑하는 게 행복한 나니까

비바람에 지쳐 쓰러져도

함께 영원하길

약속하고 우리 잡았던 이 손

절대 놓지 않을게 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