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밤바다

허찬미

해운대 밤바다 밤마다 생각나

사랑에 취했나 해운대 밤바다

부산에 갈매기가 날아

덩달아 내 마음도 날아

거기 있던 너

눈이 부셔서

미쳐버릴 것 같아

웬만해 넘어가지 않는데

네가 처음인 거야

알면서도 모르는 척

밀당하면 난 몰라요

왜 왜 자꾸만

날 날 보면서

헤 헤 웃기만 해

지금 거기로 갈래요

이 밤을 찢을래요

해운대 밤바다 밤마다 생각나

사랑에 취했나 해운대 밤바다

해변을 사뿐히 걸어

해지는 노을이 멋져

네온사인이 찬란해지고

밤이 깊어져만 가

바닷바람 살랑살랑거리고

내 맘은 설레어오네

사랑 향기 뿜뿜나게

손이라도 잡아봐요

왜 왜 자꾸만

날 날 보면서

헤 헤 웃기만 해

지금 거기로 갈래요

이 밤을 찢을래요

해운대 밤바다 밤마다 생각나

사랑에 취했나 해운대 밤바다

사랑에 취했나 해운대 밤바다

해운대 밤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