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의 있게 얘기해 (Man In The Mirror) (Feat.김예준)

하민호

언제나 공손한 자세를 유지해

지켜 예의 예의 예의 예의

지켜 예의 예의 예의 예의

건들거리지 말고 주머니 손 빼

지켜 예의 예의 예의 예의

지켜 예의 예의 예의 예의

나조차 본 적 없는 내가 존재해

구린 짓만 하며 산대 매일 낮이든 밤이든

난 이게 Main 궁금증

내가 죽으면 활동하면 될 일을

막무가내로 수년 전에서부터 들이대며

괴롭히네 중학교 다닐 땐 같은 반

썸녀랑 원나잇을 했대

난 스물한 살까지 총각 딱지인데

초등학교 때는 뇌물과 촌지 빨을 받아

전교 뭐시기를 했었다 씹어 거짓이라

말해봤자야 입만 아파 증거를 대래

방구석 코난 김전일도 심증뿐인데

하기사 나 성인 된 후엔 마약도 했대

배나무 아래 갓끈 묶었다며 죄인 취급해

선동은 고작 문장 한 줄로도 가능해

하지만 반박을 위해선 수십 장이 필요해

'무죄'와 '무혐의' 차이도 모르는

몇몇 댓글러들에게

내가 왜 무릎 꿇고 예의를 지켜야 돼?

언제나 공손한 자세를 유지해

지켜 예의 예의 예의 예의

지켜 예의 예의 예의 예의

건들거리지 말고 주머니 손 빼

지켜 예의 예의 예의 예의

지켜 예의 예의 예의 예의

언제나 공손한 자세를 유지해

지켜 예의 예의 예의 예의

지켜 예의 예의 예의 예의

건들거리지 말고 주머니 손 빼

지켜 예의 예의 예의 예의

지켜 예의 예의 예의 예의

그렇게 나도 본 적 없는

내가 여기 이 세상에 살아가

Breathe in Breathe out

But I never 절대 반응 안 해

가끔씩 무시는 필요해 반드시 유식한 척하는

쟤네 탐정 놀이에 죽기 살기로 반박해 줬다간

We'll be the slave of the internet

나 그렇게 내 결백을 믿으며

오늘 밤도 부딪혀 Cup ay

근데 다들 표정에 소주 아닌 말

가득 삼킨 것만 같은 일종의 더부룩함이 보여

그때 어렵사리 어렵사리 깨진 침묵

나를 아껴 말한다지 이젠 깨래 긴 꿈에서

나열되는 흔적 모른 척 여태 애를 썼던

5월 8일의 기사들

수많은 밤들의 과오 난 그 주인공이었어

Looking at you

Man in the mirror

Looking at you

Man in the mirror

Looking at you

Look at myself

Man in the mirror

Look at myself

Man in the mirror

Look at myself

내 링컨 6 같은 건 없었지

It was all me and my sins

죄로 범벅이 된 내 육신

깨끗이 씻겨야 돼 화장실 거울에 비친

나는 왼손잡이 가슴팍에는 EKIN 바람막이

Uh 짝눈 아닌 Eyes 화장한 듯이 피부 톤도

화사하지 Bright 어쩌면 나보다도

더 자신과 친숙하며 나답다 믿었던

이 존재는 그럼 허구일까 묻지 난 나 알던 나는

상 맺힌 악마의 환상 이제야 깨닫네

나 인간은 제 진짜

모습을 평생 두 눈 담을 수 없다는 진리를

난 바람둥이에 쓰레기였네

예의 없는 싸가지는 내 aka

거짓도 진실로서 쉽게 둔갑 가능했던

까닭 모두 내게 있어

내 삶이 잉태해온 거지 Yeah

I can't blame anyone

내 경솔함의 말로일 뿐이기에

Looking at you

Man in the mirror

Looking at you

Man in the mirror

Looking at you

Look at myself

Man in the mirror

Look at myself

Man in the mirror

Look at myself

후안무치 인면수심 스물네 장을

넘기고 나서야 금수 같던 삶

그 더러운 그늘 안

벗어나게 된다는 것은 두 번째 삶의

기회를 의미하는가

아님 내게 투신하란 권유일까

후안무치 인면수심 스물네 번

추락하고야 금수 같던 삶의 깜깜했던 우물 밖

나오게 되었다는 것은 두 번째 삶의

기회를 의미하는가

아님 지구를 떠나달라는 권유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