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Balming Tiger

(하나 둘 셋 넷)

바람이 분다 비바람이 불어

우리 가슴에 비바람이 불어

빛이 든다 노을빛이 들어

손에 손잡고 돌아가리라

집으로 집으로

집으로 집으로

집으로 집으로

집으로 집으로

 

하늘에 노을이 번지는 빛깔에

왜 문득 그대 달님 대신 떠오르는 건지

내 정수리 뚫릴 기세로 내치는 저 빗물이

새는 우리 집 지붕 언제쯤 날 보호해 주려나

 

집으로 집으로

오 기쁨으로

사뿐한 맘으로

 

집으로 집으로

오 기쁨으로

산뜻한 맘으로

 

바람이 분다 비바람이 불어

우리 가슴에 비바람이 불어

빛이 든다 노을빛이 들어

손에 손잡고 돌아가리라

 

집으로 집으로

 

돌고 돌아서 결국에 다시 제자리

(집으로 집으로)고향으로 돌아갈 거야, 철새같이

돌고 돌아서 결국에 지구 세 바퀴

나를 붙잡는 수만 가지의 생각

 

우린 은하를 떠도는 돛단배같지

기어이 출항하고 맞닥뜨려 대양

분리불안을 겪은 뒤 다시 깨닫지

집에 돌아와 푸는 배낭

 

집으로 집으로

오 기쁨으로

사뿐한 맘으로

 

집으로 집으로

오 기쁨으로

산뜻한 맘으로

 

집으로 집으로

오 기쁨으로

사뿐한 맘으로

 

집으로 집으로

오 기쁨으로

산뜻한 맘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