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 그날들

유연석

시간은 무수히 흐르고

지나간 시절 반짝이며

내게 손 내민다

 

문득 나는 멈추어 서서

잊고 있던 추억들을

꺼내어 본다

 

사랑했던 날만큼

아파했던 날들

맘 깊은 곳에서

하나둘 떠올라

 

손 닿으면 흩어지는 물결처럼

소중했지만 잡을 수 없던 그 때, 그날들

떠나보내듯 흘러가는 강물처럼

아름답지만 놓아줘야 할 그 때, 그날들

그리고 우리

 

쫓기듯 지나간 일상 속

집으로 돌아가던 길

그댄 어디쯤일까

 

문득 생각에 잠길 때

오 그리운 얼굴 일렁이며

마음을 적신다

아파했던 날만큼

사랑했던 날들

맘 깊은 곳에서

하나둘 떠올라

 

손 닿으면 흩어지는 물결처럼

소중했지만 잡을 수 없던 그 때, 그날들

떠나보내듯 흘러가는 강물처럼

아름답지만 놓아줘야 할 그 때, 그날들

그리고 우리

 

옅은 미소로 새겨진

그 때, 그날들아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