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동화

이창섭

아버진 늘 말씀하셨지

큰 사람이 되라고

나무처럼 단단하게

어른이 돼야 한다고

 

어머닌 늘 걱정하셨지

힘들지는 않냐고

더 많은 걸 주지 못해

미안해 아파하셨지

 

잘난 사람도 큰 사람도

되지 못해 볼품없지만

버거워도 내 꿈을 파닥이며

오늘도 날갯짓한다

 

높이높이 날아올라라

젊은 날의 꿈이여

한 발도 채 가지 못해

떨어져 구를지라도

 

무너진 어젤 다시 업고

세상이란 폭풍 속으로

힘겨워도 나에겐 꿈이 있어

오늘도 날갯짓한다

 

멀리멀리 날아가 보자

푸르른 청춘이여

껍질을 깬 나비처럼

언젠간 날 수 있겠지

힘차게 날 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