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 돼줄게

노네(none)

너는 꼭 늦은 밤 한강 같아

조용하게 시선이 머물잖아

너는 꼭 늦은 날 노을 같아

시간이 머물 듯하다가도 사라지잖아

 

그런 능력이 있니

언젠가 사라질 때면

난 너무 어두워서

 

오 나의 그대여

어떤가요

무섭진 않나요

난 그대 작은 세상을 비춰 주고파

 

널 위한 빛이 돼줄게

눈부시진 않게

따뜻한 느낌의 너가 원하는

딱 그거 있잖아

 

내가 빛이 돼줄게

언뜻 정신없어도

네가 이상하고 우울할 틈은 없을 거야

 

너는 과한 표현 없이도 충분히 flashy

괜히 꾸미지 않아도 그림이 돼 naturally

내가 좋아하는 것들 사이에

어느새 네 이름도 제일 앞줄에 같이

 

커피는 식어 가는데 대화는 안 끝나

별거 아닌 농담에도 넌 매번 날 웃겨 놔

너랑 있으면 시간은 좀 이상하게 흘러

짧아야 할 밤들이 자꾸 길어지잖아

 

사랑이란 단어는 좀 유치하다 했는데

네 앞에선 그런 말도 쉽게 번복하게 돼

폼 잡는 애들처럼 뻔한 말은 안 할게

대신 네 불안하단 날엔 내가 조용히 갈게

 

비 오는 날 택시 안 흐린 유리창 너머

서울은 번져 가고 우린 더 선명해져

세상은 복잡한데 너는 이상하게 simple

그래서 난 네 옆이면 괜히 괜찮아져

 

baby 느린 bpm 위를 걸어

아무 말 없이 옆에 있어도

장면이 돼 너는 전부

baby you got me like

 

baby you got me like

번진 neon 아래 둘이

사랑이 뭔지 잘 몰랐던 나도

너를 만나 조금 믿지

 

널 위한 빛이 돼줄게

눈부시진 않게

따뜻한 느낌의 너가 원하는

딱 그거 있잖아

 

내가 빛이 돼줄게

언뜻 정신없어도

네가 이상하고 우울할 틈은 없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