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사랑 사랑

이택기

또 한 번의 겨울이 지남에

내게 약속한 하나의 무언갈 내려놓았지

또 미처 준비 못 한 계절의

시작 앞에서 망설여 지나봐

 

그려지지 않는 내 미래 앞에서

슬퍼지지는 않으려고 했지만

이 계절이 갖는

특이한 향기에

유독 여운이 남는 것 같아

 

오 난

새삼스럽겠지만

오롯이 지금을 맞으려 해

여전히 낯선 거리에

무엇 하나 바뀌지 않는 걸 찾을 수 없어서

 

유난스레 요동치는 것

자세히 보니 사랑인가 봐

다가올 이별에 두려움 없이

사랑 사랑 사랑

 

계절이 바뀌는 그 기적 앞에서

고작 마음 하나 다잡지 못한 채

쉬이 가시지 않는 이 여운 안에서

변하지 않는 걸 끝없이 고민해

 

오 난

새삼스럽겠지만

오롯이 지금을 맞으려 해

여전히 낯선 거리에

무엇 하나 바뀌지 않는 걸 찾을 수 없어서

유난스레 요동치는 것

들여다보니 사랑인가 봐

정해진 이별에 두려움 없이

사랑 사랑 사랑

사랑 사랑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