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하게

여운

지독하게 그대를

사랑한다 말 못 해

 

괜히 또 웃어 보며

아닌 척만 해보네

 

밤이 깊어 갈수록

더 선명해 네 얼굴

 

지워보려 할수록

더 번져가

 

숨이 막혀 와

이름만 불러도

 

가슴 깊이 또

너로 차올라

 

아닌 척해 봐도

이미 다 들켜

 

나를 다 써버린

사람이 너라서

 

지독하게 너를 사랑해

아프도록 너 하나만

 

다 무너져도 괜찮다고

말할 만큼 너라서

 

지독하게 너를 사랑해

끝이 나도 너 하나만

 

내 하루를 다 태워도

그대면 돼

 

괜찮다고 말해도

손끝은 떨려와

 

이별이란 단어가

자꾸만 겁나서

 

멀어질까 두려워

더 다가선 나야

 

바보처럼

 

숨을 삼켜 봐

아무 일 아닌 듯

 

고개를 돌려도

네가 남아서

 

잊어보려 해도

더 또렷해져

 

끝내 또 나는

너를 택하나 봐

 

지독하게 너를 사랑해

아프도록 너 하나만

 

다 무너져도 괜찮다고

말할 만큼 너라서

 

지독하게 너를 사랑해

끝이 나도 너 하나만

 

내 하루를 다 태워도

그대면 돼

 

혹시 넌

날 잊어도

 

나는 아마

못 잊을 거야

 

사랑이란 게

이렇게 아파도

 

그래도

난 너야

 

지독하게 너를 사랑해

부서져도 너 하나만

 

세상이 등을 돌려도

난 여기 서 있어

 

지독하게 너를 사랑해

끝까지 너 하나만

 

내 모든 걸 다 잃어도

그대라면 돼

 

사랑해

아프게

 

그래도

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