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보러 갑시다

에녹(Enoch)

오늘 봄비 내리더니

나무에 꽃망울 통통해졌죠

창가에 기대어

혼자 생각했어요

당신도 지금 내 생각 할까

 

내일은 날씨가 화창하대요

창 너머 빗소리도 들떠있네요

봄볕 못 견디고 꽃이 필 거예요

내 맘도 덩달아 설레네요

 

나와 꽃 보러 갑시다

손 꼭 붙잡고 천천히 가요

말없이 걸어도 아실 거예요

숨길 수가 없네요

이 마음을

 

나와 꽃 보러 갑시다

이젠 내 맘을 고백할래요

당신 웃어 준다면 이미 그 순간

나도 꽃처럼 필 거예요

 

 

같은 곳을 보며 웃음이 나고

소소한 얘기로 눈을 마주치고

별것도 아닌 말에도 고갤 끄덕이는

우리 모습이 보이네요

 

나와 꽃 보러 갑시다

이제 내 맘을 고백할래요

당신 웃어 준다면 이미 그 순간

나도 꽃처럼 필 거예요

 

해마다 이 길을 같이 걸어줘요

둘만의 얘기로 가득 채워요

꽃잎이 흩날리는 모든 봄날에

우리 사랑도 익어가겠죠

 

나와 꽃 보러 갑시다

손 꼭 붙잡고 천천히 가요

걷다가 쉬고 싶을 때 언제나

내 어깨에 잠시라도 기대요

 

나와 꽃 보러 갑시다

두 손 꼭 잡고 천천히 가요

한걸음 두 걸음 걷다가보면

우리 사랑도 피어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