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겠지

kid wine, 휘 (HWII)

익숙한 방 한켠 그 자리 뭔가 두어봐도

채워지지 않는 맘처럼 달라질 건 없어

몇 번의 계절 속 기억은 다시 반복되고

왜 점점 무뎌지지 않는지

 

힘껏 내딛어본 거리 위에서

왜 넌 제멋대로 떠올라

 

다 지난 거라며

그리움을 삼켜본다

그러다 이런 새벽에

무너지는 건 너인 거겠지

 

사랑이 늦었다면서

더 이상 멀어지지 마

이런 말들을

모아둔 내 마지막 선물

 

여전히 난 그 시간 속에

멈춰 서 있는데

나 홀로 외딴섬에 있는

어린아이 같아

 

세상은 꽃 피우고

바쁘게 흘러간다

나를 지나쳐간

그대는 어디쯤인지

 

다시 내딛어본 거리 위에서

왜 넌 제멋대로 떠올라서

 

아직 난 너라며

흐르는 눈을 닦는다

붉게 물든 노을 위에

떠오르는 건 너인 거겠지

 

사랑이 늦었다면서

더 이상 멀어지지 마

이런 말들을

모아둔 내 마지막 선물

 

너를 보냈던 거리에 나 혼자서

널 또 부르고

다시 불러도 잊혀지지 않는데

언제쯤 난 아무렇지 않게

네 얘기에 웃을 수 있을까

 

다 지난 거라며

그리움을 삼켜본다

그러다 이런 새벽에

무너지는 건 사랑이겠지

 

사랑이 늦었다면서

더 이상 멀어지지 마

이런 말들을

모아둔 내 마지막 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