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 날

최인경

오늘도 내 하루는

별다른 일 하나 없고

알 수 없는 허무한

그 감정 속에 나만

혼자 남아

 

도무지 익숙하지 않은

어른이 된 내 모습은

조급한 마음들만 커다랗게 남아

끝도 없이 진해져만 가

 

이렇게 또 텅 빈 마음이

나를 무겁게 해 걱정만 많게 해

어김없이 꾹꾹 참아 삼켜

지금의 이 감정들이

언젠가 아무렇지 않을 그런 날이 오겠지

 

시간이 흘러 텅 빈 마음이

채워지려나 혹 무뎌지려나

어김없이 한숨 자고 나면

어느 정도 옅어질

그런 감정일 거야

괜찮아질 거야

되뇌는 나

 

라라라라 라라라라

라라라라 라라라라

라라라라 라라라라

 

셀 수도 없이 많았던

후회가 남은 날들에

지겹도록 한심한

생각으로 가득 차

오늘도 밤을 지새워만 가

 

이렇게 또 텅 빈 마음이

나를 무겁게 해 걱정만 많게 해

어김없이 꾹꾹 참아 삼켜

지금의 이 감정들이

언젠가 아무렇지 않을 그런 날이 오겠지

 

시간이 흘러 텅 빈 마음이

채워지려나 혹 무뎌지려나

어김없이 한숨 자고 나면

어느 정도 옅어질

그런 감정일 거야

괜찮아질 거야

되뇌는 나

되뇌는 나

되뇌는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