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 마 가지 마 떠나지 마

여은

창가에 기대어 본다

흐린 하늘이 슬프기만 해

괜히 네 이름을 불러보다

아무 대답 없는 방에 혼자 남아

 

가지 마 가지 마 떠나지 마

난 아직 너를 놓지 못해

나 혼자 두고서 떠나지 마

이 말 밖에 할 수 없잖아

날 버리고 가지 마

 

거울에 비친 내 모습

텅 빈 눈빛이 낯설기만 해

잊혀질까 봐 겁이 나는 걸

너의 온기마저 모두 사라질까

 

가지 마 가지 마 떠나지 마

난 아직 너를 놓지 못해

나 혼자 두고서 떠나지 마

이 말 밖에 할 수 없잖아

날 버리고 가지 마

 

다 잊어야 한다는 말이

왜 이렇게 어려울까

난 어떡해야 해

 

미안해 미안해 돌아와 줘

난 너를 잊을 수가 없어

이대로 끝이라 말하지 마

죽을 만큼 보고 싶잖아

널 아직도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