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y

딥플로우

I’ll be waiting for you at home

Waiting for you at home

I’ll be waiting for you at home

Waiting for you at home

 

믿을 수 없던 전화, 그 흑백 장면 같던 며칠간

벌써 일 년 지나 조금씩 느껴 현실감

매일 아기처럼 울던 마흔 넘은 아저씨가

이제 정신 차려보려 해 아직 어렵지만

 

너의 모든 장면들이 자동 재생돼

자주 갔던 길, 네가 맡던 동네 냄새

아직 다 그대로인데 네가 없네

생생하다가도 꿈을 꾼 듯한 Day Day

 

무너져 내리지, 감추지 못한 내색

우릴 부축해 준 건 고마운 친구들의 메시지

일상을 찾으라고, 그건 좀 이상한 말이네

네가 없다면 그건 내 일상이 아닌데

 

자꾸 악몽 같은 순간을 더듬어봐

그날 그 시간 또 그 직전으로 돌아가

내가 바꿀 수 있을 모든 가정법을 동원하며

그게 아니었다면 달랐을지도 모른다며 Trippin’

 

나쁜 습관들이 또 생겼지

이젠 실수하던 널 야단칠 자격 없지

내 삶에서 제일 느리던 사계절이 지났지만

우린 여전히, 항상 그 자리

 

아직 집안 곳곳 베여 있어 네 채취가

네가 눕던 이불조차 세탁 못 했지만

그렇지만 너 정말로 떠날 땐

그땐 꼭 잘 가게 손 흔들어줘야 돼

 

나갈 때 하던 인사 ‘갔다 올게’

갔다 와서 하던 인사 ‘아빠 왔네’

산책 나갔다 올까, 밥 다 먹고

멀리 던진 공 제자리에 갖다 놓듯

 

I’ll be waiting for you at home

Waiting for you at home

길 잃지 마 Way back home

재밌게 놀다 와야 돼 꼭

 

혼자서는 잘 못 있던 네가 걱정돼

오랜 시간 그 긴 밤 어둠 속을 어떻게 보낼지가

여전히 엄마 아빠는 늘 여기 그대로 살아

밤에도 불을 켜둘 테니까 등대로 삼아

 

혹시 오는 길을 잃어버릴까 봐 묶어줬지

빨간 실과 엄마 머리칼

그게 우릴 계속 이어준대 아주 멀리까지

만약 거짓말이래도 I’m gonna try

 

난 진심으로 믿어, 만나게 될 거야 다시 꼭

그게 꿈이든, 이번 삶 언제 어떤 방식도

다른 모습일지도, but 분명한 건 한눈에 알아봐

물론 네가 우리보다 먼저

 

이 편지, 제일 꾸밈없이 고른 마음을 담아

마지막 꽃을 장식할 때만큼 아름다워

그저 내가 널 위해 남겨 줄 건 이 랩이지

네가 남겨 준 건 Everything, LOVE

 

나갈 때 하던 인사 ‘갔다 올게’

갔다 와서 하던 인사 ‘아빠 왔네’

산책 나갔다 올까, 밥 다 먹고

멀리 던진 공 제자리에 갖다 놓듯

 

I’ll be waiting for you at home

Waiting for you at home

길 잃지 마 Way back home

재밌게 놀다 와야 돼 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