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하고 싶은 말

연규성

너에게 하고 싶은 말

아직 한 번도 꺼내지 못한 말

아무도 모르게 너에게만 해주고 싶은 그 말

내겐 그런 말이 있죠

지친 하루에 잠들어버린

너의 귓가에 해주던 그 말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단 한 사람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죠

널 사랑하는 건 가장 쉬운 일이라

너는 나의 곁에 있어 주면 돼

너의 얼굴을 보고

웃고 있는 날 그냥 안아주면 돼

널 사랑하는 건 내 삶에 전부라

너는 나의 손만 잡아주면 돼

어쩌면 우리 조금은 멀리 돌아왔지만

지금처럼만 사랑하면 돼

 

아직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세상 끝까지 함께 갈 사람

두 손 잡으면 그 어떤 것도 두렵지 않은

내겐 그런 사람이 있죠

처음 만난 그날처럼 말해요

나를 많이 사랑한다고

이 세상이 변해도 우린 변치 말자고

그렇게 약속해줄래

널 사랑하는 건 내 삶에 전부라

너는 나의 손만 잡아주면 돼

어쩌면 우리 조금은 멀리 돌아왔지만

지금처럼만 사랑하면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