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오버 ?

한로로

모두가 쉬운 마음으로

나를 미워하지만

몇 초 뒤면 사라질

감정엔 관심 없어요

 

풀린 신발끈에도

넘어지지 않는 날이

있듯 내가 태어나서

용케 살아있죠

 

삼킨 눈물로라도

목을 축여내는 내가

부끄럽지만 가끔은

웃음도 나고요

 

매일매일 외로워져요

홀로 싸우는 것 같아

내 무기는 다정함뿐인데

아직 모르겠어요

이기는 게 좋은 건지

쓰러진

마음은

그자리

그대로

잘 눕혀둬

좋아하는 계절에 알아서 깨울 테니

 

돌고도는 세계에 나 역시

가만히 잠들 수는 없어요

미움 뒤의 사랑을 찾아서

당연한 꿈을 꿀 거예요

 

저기는 목숨이 세 개지만

여기는 목숨이 단 하나야

아까운 만큼 뛰어들어

후회 아픔 걱정따위

주머니에서 던져

 

돌고도는 세계에 나 역시

가만히 잠들 수는 없어요

미움 뒤의 사랑을 찾아서

당연한 꿈을 꿀 거예요

내일도 무사히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