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을 같이 갈 사람이 없어

안예슬

혼자 지나쳐 가는 거리

따듯한 불빛 새어 나오는

그 문 앞에 줄지어 앉아있던 그 곳엔

둘이 앉은 사람들 뿐야

오늘도 난 못 본 채

발걸음을 돌리고 있어

 

친구들은 전화해도 다들 바쁘다 해

인스타 속 행복한 사진들 사이로

나만 홀로 남겨진 것 같아

 

맛집을 같이 갈 사람이 없어

나만 늘 혼자인 것 같고 숨 쉬는 것도 지겨워

이젠 TV 속 사람들 웃는 소리조차 듣기 싫어

여전히 난 너만 기다리나 봐 이 바보야

 

꿈인가 봐 꼬집어도 아무렇지 않아

잠깐이나마 행복했어

보고 싶어 나만 홀로 두고 떠나지 마

 

맛집을 같이 갈 사람이 없어

나만 늘 혼자인 것 같고 숨 쉬는 것도 지겨워

이젠 TV 속 사람들 웃는 소리조차 듣기 싫어

여전히 난 너만 기다리나 봐 이 바보야

 

언젠가는 다시 돌아올 거야

그치 그때까지 기다릴게

잠깐이면 되잖아

 

오늘도 나는 또 너만 생각해

그땐 끝이란 게 실감 나지 않아

아무 말도 못 했어

이럴 줄 알았으면 많이 사랑한다 해둘걸

보고 싶어 이 바보야